삶을가꾸는글쓰기/2014 교실일기

10월 2일 - 대화글(마주이야기) 쓰기 (1)

늙은어린왕자 2014. 11. 21. 16:18

<대화글쓰기-마주이야기>

마주이야기는 유치원 아이들의 표현능력을 기르기 위해 집에서 식구들과 주고 받은 말을 선생님한테 들려주는 교육방법입니다. 우리 꼬물이들은 2학년이니까 말 대신 글로 썼습니다. 글로 써놓고 보면 아주 작은 극본 같기도 합니다. 나중에 학년 마칠 때 문집으로 엮을 내용이지만 미리 선보입니다. (여기 올린 글 중에는 마주이야기라기 보다는 일상의 대화글쓰기에 포함되는 내용도 있으나 넓게 봐서 마주이야기에 넣습니다.)

처음 썼지만 제법 장면을 잘 써내려간 아이들도 있고, 어떤 일에 관해 비판의 눈으로 보는 내용도 가끔 엿보입니다. 모두 좋은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자기 생활 주변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표현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뭐 이런 시시콜콜한 걸 썼노'라는 시각으로 글을 대하면 안 되겠습니다.

형식에서 벗어난 이야기와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은 제외했으므로 몇몇 아이들 글은 없습니다. 그리고 9월 30일 아침에 글쓰기를 했으니 시간(때)을 참고바랍니다.


[아빠가 한 밥]
민지수

*때 : 어제 저녁 10시
*곳 : 우리 집 식탁

나 : 엄마, 오늘 아빠가 한 밥 있잖아. 진짜 맛이 없었어.
엄마 : 그래? 그래서 억지로 먹었어?
나 : 응, 엄마.
엄마 : 우리 지수 기특하네.
나 : 뭐가 기특해? 진짜 맛이 없었는데. 그리고 아빠한테 밥 맛이 없다고 말할래.
엄마 : 말 하지 마. 아빠한테 혼 난다.
나 : 알았어.

*내 생각 : 다음에는 꼭 말해야겠다.


[언제까지]
정성웅

*때 : 어젯밤
*곳 : 우리 집 거실

아빠 : 웅이 엄마. 리모컨 어디 있는데?
엄마 : 소파에.
아빠 : 맥주 어디 있는데?
엄마 : 냉장고.

*내 생각 : 아빠는 언제까지 엄마한테 말을 거나?


[피구]
조정민

*때 : 어제 저녁 7시
*곳 : 우리 집 거실

나 : 엄마, 나 오늘 1단지 테니스장에서 피구를 했어요.
엄마 : 어떻게 했는데?
나 : 나하고 다른 애들은 안에 있고 다른 애들은 밖에 있고 그래서 밖에 있는 애들이 공으로 던져가지고 몸에 맞히는 거에요.
엄마 : 재미있겠다.
나 : 몇 명 애들이 공에 대여서 탈락하고 안에 있는 애들이 몇 명 더 탈락했어요.
엄마 : 그래서 몇 명이 남았는데?
나 : 김해수라는 남자 애하고 나만 있었어요.
엄마 : 그래서 누가 탈락했어?
나 : 김해수가 버티다가 공에 맞아서 탈락되고 나만 남았어요.
엄마 : 너는 잘 피했어?
나 : 네. 잘 피했어요. 그런데 두 공으로 해서 눈이 빙글빙글 돌고 머리도 어지러웠어요.
엄마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안 힘들었어?
나 : 힘들었어요. 민채가 공을 굴렸는데 맞을 뻔 했어요.
엄마 : 머리가 어지러우면 일부러 공에 부딪히지.
나 : 그럴 순 없었어요.
엄마 : 왜?
나 : 탈락한 애들이 "조정민 조정민" 이렇게 해서 할 수 없었어요.
엄마 : 눈은 안 어지러웠어?
나 : 조금 어지러웠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진우가 뒤에서 공을 굴리는 건 알았는데 일부러 부딪혔어요.
엄마 : 잘 했어.

*내 생각 : 나는 또 피구를 하고 싶고 오늘 내가 피구를 잘 하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피구가 재미있다.


[받아쓰기]
김차미

*때 : 어제 저녁 6시 30분 쯤
*곳 : 우리 집 식탁

엄마 : 받아쓰기 연습해.
나 : 엄마, 불러줘.
엄마 : 니가 알아서 해.
나 : 불러줘~.
엄마 : 먼저 읽고 있어.
나 : 너무해.

*내 생각 : 불러주기만 하면 되는 걸 꼭 읽어야 되는 지 모르겠다.


[그림]
강민채

*때 : 어제 저녁 7시 35분
*곳 : 우리 집 거실

나 : (어제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할머니 이거 봐봐.
할머니 : 이게 뭐꼬?
나 : 아, 이거 가방에 있길래.
할머니 : 와~ 이거 누가 그린거고? 잘 그렸네.
나 : 맞지? 잘 그렸지? 이거 내가 그렸어.
할머니 : 와~ 그렇나? 아이구 잘 그렸네.

잠시 후

할머니 : 민채야, 이거 봐라.
나 : 할머니, 이게 뭐꼬?
할머니 : 니 그림 색칠했다. 예쁘제?
나 : 어, 그래 예쁘다. 하하.
할머니 : 다음에는 그려서 내 주라.
나 : 알겠어. 줄게.

*내 생각 : 할머니가 색칠해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예뻤다. 또 나중에 예쁜 그림 그려서 할머니한테 줘야지.


[줄넘기]
송희은

*때 : 어제 저녁
*곳 : 우리 집 테니스장

아빠 : 희은아, 줄넘기 하러 갈래?
나 : 그래요. 하러 가요.
아빠 : 줄, 물 가지고 나와라.
나 : 알았어요.

나는 구부려뛰기, 양발뛰기, 묵찌빠뛰기, 뒤로뛰기를 했다.

아빠 : 희은이 줄넘기 이제 잘 하네?
나 : 고맙습니다. 나는 1000개 할게.
아빠 : 아빠는 2000개 할게.
나 : 네.

*내 생각 : 정말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고기집]
권도은

*때 : 어제 저녁 7시
*곳 : 고기 집

나 : 엄마, 휴대폰 해도 되요?
엄마 : 어, 해도 돼. 대신 고기 다 구우면 와야한다.
나 : 네.

20분 후

나 : 고기 다 됐어요?
엄마 : 어, 빨리 와서 먹어.
나 : 네. 엄마, 저 냉면 먹을래요.
엄마 : 그래. 냉면 시켜줄께.

냉면 잘 먹었다.

나 : 이제 가요.
엄마 : 알았어. 가자 도은아.
나 : 아, 맞다.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엄마 : 엄마도 한 개 줘.

*내 생각 : 오늘은 정말 기쁜 하루였다.


[머리자르기]
조아정

*때 : 어제 저녁 9시쯤
*곳 : 우리 집 안방

나 : (안방 화장대에 서며) 엄마, 머리 좀 말려줘.
엄마 : (내 머리에 있는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며)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머리를 말린다.

엄마 : (머리를 말리다 말고) 아정아, 머리 자를래?
나 : (놀라며) 엄마, 뭐라고? 내 긴 머리를 자른다고?
엄마 : 그래. 머리카락이 날리니까 조금만 자르자.
나 : (태연한 척하며) 알았어.
엄마 : 기다려. 가위 가져올게.
나 : 응, 책 읽고 있을께.

잠시 후

엄마 : 자, 이제 자르자.
나 : (침을 꼴깍 삼키며) 응.
엄마 : 그래도 시원한 것 같지?
나 : 응. 정말 시원해.
엄마 : 조금 남았어.
나 : 그래? 잘라줘.
엄마 : 자, 이제 다 됐다.
나 : 우아, 정말 시원해. 엄마, 고마워.

*내 생각 : 정말 시원했다.


[치킨]
민지영

*때 : 어제 저녁 8시
*곳 : 거실

나 : 아빠, 오늘 나 선행상 받았으니까 치킨 사줘.
아빠 : 좋아.
나 : 앗싸.
아빠 : 축하한다 지영아.
나 : 응 고마워.

*내 생각 : 아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좋았다.


[G패드]
김나연

*때 : 어제 오후 5시
*곳 : 우리 집 거실

나 : 엄마, 나 G패드 사줘요.
엄마 : 태민이까지 있는데 돈이 남아도나?
나 : 오빠야는 사줬잖아요.
엄마 : 오빠는 공부 잘 하잖아. 니 3학년 때 학력우수상 받으면 사줄게.
나 : 삼촌한테 말해야지.
엄마 : 알았다. 엄마가 사줄게.
나 : 앗싸 성공이다.

*내 생각 : 나는 그걸 얻어 쓰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지.


[GS 마트에서]
이다빈

*때 : 어제 저녁 8시
* 곳 : GS 마트

나 : 엄마, 뭐 살거야?
엄마 : 너희들 간식으로 먹을 요플레, 냉동핫도그,우진이 아기 유기농과자 살거야.

민지엄마 : 다빈이, 우진이 안녕?
나 : 안녕하세요?
우진이 : 아넝아때요?
엄마 : 어, 안녕하세요?
나 : 민지야, 안녕?
민지 : 아, 다빈아 안녕?
나 : 우진이 어린이집 엄마가 바꾼대.
민지 : 어디로?
나 : 너희 어린이집으로. 자리가 있으면 간대.
민지 : 그래? 와~ 좋다.
민지엄마 : 그럼 다음에 봐요.
민지 : 엄마, 같이 가. 아, 안녕! 엄마~.

*내 생각 : 민지 어린이집에 바꾸면 재미있겠다.


[잠이 오면]
백지혜

*때 : 저번주 일요일
*곳 : 엄마 차 안

엄마 : 지우 카시트에 거꾸로 매달려 있으니까 똑바로 좀 세워줘.
나 : 잠이 와서 싫어.
엄마 : 엄마가 운전중이니까 지우 좀 일으켜줘.
나 : 나도 잠 온다고!
엄마 : 엄마가 밖에 나가서 지우 좀 잘 챙기라고 했잖아!

*내 생각 : 잠이 오면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만 원이나]
김명신

*때 : 어제 오후 5시
*곳 : 우리 집 앞

나 : 엄마, 돈 줘요. 만득이 가고 싶어.
엄마 : 몸에 안 좋다. 먹지 마라.
나 : 사 주면 안돼?

엄마가 돈 만원을 주었다.

엄마 : 그 대신 동생이랑 나누어 먹어.
나 : 알았어요.

*내 생각 : 엄마가 돈을 만 원이나 줘서 좋았다.


[용돈]
김종원

*때 : 어제 하늘이 맑을 때
*곳 : 모둔문구 안

나 : 엄마, 최강 탑플레이트 사줘.
엄마 : 안돼. 그게 3만 9000원인데.
나 : 그런데 갖고 싶단 말이야.
엄마 : 그래도 안 돼.
나 : 안 그러면 용돈을 19000원 주고 형아는 2000원 주고 28밤 동안 안 받으면 되잖아.
엄마 : 용돈 미리 안 줄거야. 안 그러면 너희들이 그 때까지 용돈을 안 써야지.
형아 : 치사반죽멍텅구리 바보.
엄마 : 그러면 말 잘들으면 사줄게.
나 : 그런데 뭔가 수상하다. 왜냐면 엄마가 그렇게 사줄 리가 없다.

*내 생각 : 치사반죽멍텅구리


[킥보드]
정경수

*때 : 어제 저녁 8시
*곳 : 우리 집 식탁

나 : 엄마, 킥보드 사주세요.
엄마 : 안 사줘.
나 : 사주세요. 뿌잉뿌잉
엄마 : 그래도 안 사줘.
아빠 : 그까짓거 사주자고.
나 : 나이스

*내 생각 : 아빠 생각 좋았다.


[폰게임]
김무성

*때 : 어제 저녁 8시 30분
*곳 : 운동장

나 : 엄마, 나 폰게임 해도 돼?
엄마 : 레슨 끝나면 하게 해줄게.
나 : 에이~
엄마 : 그래도 안 돼.
나 : 할 수 없지.

잠시 후

나 : 레슨 다 했다. 게임 해야지.

*내 생각 : 레슨도 안 하고 게임하면 엄마한테 혼나겠지?


[아이폰]
김해수

*때 : 4일 전
*곳 : 우리

엄마 : 해민아, 폰 뭐 살래?
형 : 아이폰.
엄마 : 다른 폰 많은데 왜 아이폰이야?
형 : 아빠가 아이폰 좋다고 해서.
엄마 : 알겠어.

*내 생각 : 형아가 폰 사서 부러웠다.


[때린 일]
안재웅

*때 : 어제 저녁 8시
*곳 : 서어지 공원 입구

엄마 : 재웅아, 누구 때렸니? 전화왔어.
나 : 난 그냥 그러지 말라고 말했는데.
엄마 : 거짓말 치지 마.
나 : 그래서 조금 때렸는데. 누구야?
엄마 : 서진이 이모.
나 : 서진이 때렸어.
엄마 : 7시에 나오래. 서어지 공원으로.
나 : 밥 안 먹었잖아.
엄마 : 8시에 가자.
나 : 엄마 밥 다 먹었어.
엄마 : 엄마도 먹고.
나 : 양치 다 하고 옷도 입었어.
엄마 : 가자.
나 : 엄마, 비 와.
엄마 : 우산 들고 와.
나 : 네.

*내 생각 : 내 생각으론 서진이를 안 때렸는데 왜 오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목욕]
구본희

*때 : 어제 저녁 10시
*곳 : 우리 집 화장실

나 : 엄마, 나 숙제 있었어.
엄마 : 무슨 숙제?
나 : 받아쓰기 연습.
엄마 : 몇 급?
나 : 1, 2급. 공책이랑 급수표는?
엄마 : 니가 알지.
나 : 찾았다.
엄마 : 빨리 시작.
나 : 읽어줘.
동생 : 내가 읽을래.
엄마 : 그나저나 목욕이나 해.
나, 동생 : 어, 물 받을래.
엄마 : 어, 물받아.
동생 : 오빠, 우리 놀자.
나 : ok. 장~풍!
동생 : 아 좀! 내가 1등.
나 : 엄마, 옷은?
엄마 : 방에 있어.

나, 동생, 엄마는 개콘을 보았다.

*내 생각 : 목욕하니 시원했고 개콘은 재밌었다.


[소세지]
남정민

*때 : 어제 저녁 8시 몇 분
*곳 : 우리 집 부엌

나 : 아빠, 나 소시지 하나 먹으면 안 돼?
아빠 : 김치 가져오면 줄게.
나 : 어.
아빠 : 콩이랑 멸치 중에 먹고 싶은 거 꺼내.
나 : 어, 그럼 멸치 꺼낼게.
아빠 : 자. (소시지)
나 : 아빠, 햄 말고 비엔나 소시지.
아빠 : 아, 자. (후후) 안 뜨겁다.
나 : 맛있다.

*내 생각 : 소시지가 조금 뜨거우면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놀기]
강진우

*때 : 어제 저녁 8시
*곳 : 서어지 공원

동생 친구 : 형아, 놀자.
나 : 동생이랑 놀아.
동생 친구 : 제발, 형아. 응?
동생 : 그래 오빠 같이 놀면 안 돼?
나 : 안 돼. 나 지금 바빠.
동생 : 흥!
나 : 그래, 놀게.
동생 : 예스!
동생친구 : 형, 고마워.
나 : 어, 너도 고마워.
동생 : 빨리 놀자.
동생 친구 : 알았어.
나 : 그래 빨리 놀자.

*내 생각 : 나도 친구랑 놀고 싶었는데 동생이랑 동생 친구랑 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ㅠㅠ


[마늘 빵]
이준민

*때 : 어제 저녁
*곳 : 우리 집 안방

나 : 밥 언제 먹어요?
엄마 : 기다려.
나 : 배고파 죽겠어요.
엄마 : 그럼 마늘빵 먹을래?
나 : 네, 먹을래요.
엄마 : 자, 먹어.
나 : 네, 감사해요.
엄마 : 엄마 한 개만.
나 : 네.
엄마 : 저녁 밥 다 되어가니까 하나만 먹어.
나 : 네, 알겠어요.

*내 생각 : 엄마가 언제 마늘빵을 사는지 생각이 든다.


[폰]
주예진

*때 : 어젯밤 6시 30분
*곳 : 식탁에서

나 : 엄마, 나 폰 사줘요.
엄마 : 3학년에 사줄게.
나 : 지금 사 줘요.
엄마 : 안 돼.
나 : 엄마 미워.
엄마 : 너 계속 그러면!
나 : 알았어.

*내 생각 : 엄마 싫어.


[키즈폰]
김가영

*때 : 어제 저녁 9시
*곳 : 거실

나 : 엄마, 나 크리스마스 때 키즈폰 사줘.
엄마 : 말 잘 들으면 사줄게.
나 : 치, 아빠, 나 키즈폰 사줘. 크리스마스 때.
아빠 : 말 잘 들으면.
나 : (이모한테 영상통화) 이모, 나 키즈폰 사줘.
이모 : 그게 뭔데? 알았다.

*내 생각 : 돈을 모아 지영이 가게에서 사고 싶다.


[하늘 다리 건너기]
박영은

*때 : 어제 낮 2시
*곳 : 초콜릿 놀이터

형 : 영은아!
나 : 왜?
형 : 우리 밖에 나가서 하늘다리 건너기 하자.
나 : 그러자.
형 : 하늘 다리를 먼저 건너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나 : 그래, 좋아.

우리는 하늘 다리 건너기를 했다.

형 : OK. 내가 이겼다!
나 : 에~이. NO! 다음엔 꼭 내가 이길테다. 두고 보자!

*내 생각 : 내가 져서 속상했지만 많이 연습해서 다음엔 내가 이길 것이다.


[올백 맞으면]
박준현

*때 : 어제 저녁 7시
*곳 : 우리 집 식탁(거실)

나 : 엄마, 나 레고 사주세요.
엄마 : 그저께 사줬잖아. 안 돼.
나 : 그건 작은 레고잖아요.
엄마 : 그래도 안 돼.
나 : 그럼 시험 올백 맞으면 사줘요.
엄마 : 그래, 그렇게 하지.
나 : 나이스. 기분 좋다.

*내 생각 : 정말 기분이 좋다. 엄마가 정말 좋은 사람 같았다. 자주 잘 안 사주지만.


[엄마와]
박세은

*때 : 어제 낮 4시 30분
*곳 : 거실

엄마 : 엄마 6시부터 11시까">나 : 응.
엄마 : 밥은 금송에서 먹어.
나 : 알겠는데, 나 서연이랑 놀아도 돼?
엄마 : 어.
나 : 어디서 놀까?
엄마 : 아무데나 놀아.
나 :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