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

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

 

주중식 글, 고승하 곡

 

논둑길 산등성이 외롭게 살면서도

키 크고 화려한 꽃 부러워하지 않는

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

너를 닮고 싶구나

비바람 몰아쳐 괴롭고 힘들어도

밝은 얼굴 환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

너를 닮고 싶구나

꽃가루와 꿀은 벌나비 너 가져라

조그만 향기마저 바람한테 나눠주는

아름다워라 들꽃

나도 들꽃처럼 살아갈래

아름다워라 들꽃

나도 너처럼 살아갈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의 큰 어른이자 거창 샛별초등학교에서 한평생 어린이들의 삶을 지켜오시며 학급문집 <들꽃>을 내오신 주중식 선생님의 글이 노래가 되었다. 곡을 붙인 분은 역시 경남지역에서 어린이 노래를 매개로 문화운동을 하고 계시는 고승하 선생님이다. 지난해였던가? 상주에서 열린 글쓰기연수회 뒷풀이 자리에서 곡을 소개하시며 노래를 부르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가슴에 와닿았다. 선생님의 삶과 닮아있는 노래라서 그랬겠지 싶었다. 선생님한테 허락은 받지 않았지만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검색해서 찾아 부를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놓는다. 손때 묻은 악보가 정겹지만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좀 더 정돈해서 올리면 누구든지 복사해서 쓰기 좋을 것 같다. 잘 하는 분한테 부탁해서 정리되는대로 올릴 생각이다.

**아래에 노래파일과 악보 덧붙인다. 노래파일도 역시 고승하 선생님 허락을 받지 않고 올리는데 기회 되면 말씀드려야겠다. 

 

<노래파일> 

들꽃너를닮고싶구나.mp3

 

<악보>

 

들꽃너를닮고싶구나.mp3

1.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