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아이들 별난선생님

충격이다. 학교화단에서 발견한 새집을 살펴보았더니 재료의 절반 가까이 노끈, 보온용 비닐필름, 플라스틱 빗자루살 투성이다. 요즘은 새들도 손쉬운 화학물질로 집을 짓는가? 아이들한테 왜 이럴까 물었더니 "튼튼하게 집을 지으려고요" 한다. 새들의 적응력으로 봐야 하나, 자연이 파..

봄철, 학교 화단에 핀 꽃들이다. 2011년 4월 28일날 찍었다. 민들레, 괭이밥, 할미꽃, 라일락, 매발톱, ...... 이름을 모르는 꽃도 있다. 점심 먹고 화단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있다. 여러 꽃들이 학교생활을 좀 더 아름답게 한다.

2011 봄 현장학습. 장소는 수로왕릉.

우리 집 보물 가운데 하나는 바로 정미기다. 요즘은 시골에도 정미소가 제대로 없으므로 각 가정마다 정미기를 두고 쓴다. 오늘(2011. 4. 10) 한 달 만에 다시 정미기를 돌렸다. 이게 바로 우리 집 보물, 정미기다. 쌀 떨어질 때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분도조절나사. 숫자가 낮으면 현미, 크면 백미로 ..

2010년 8월 9일 신어산 정상에서 카메라를 가방 위에 놓고 셀프로 찰칵. 서낙동강과 김해삼각주 금정산과 화명동, 만덕 일대가 시원하게 보인다.

10월 8일 봉황대 유적지로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공원에서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담아보았다. 남학생들은 왜 이리 표정이 굳은 것이여?

일제고사의 찬바람을 피해 해반천으로 피신나간 우리는 두 가지 놀이를 했다. 하나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라!' 였고, 다른 하나는 '질긴 풀을 찾아라!' 놀이였다. 먼저 네잎 클로버 찾기를 아주 성공리에 끝낸 우리는 바로 질긴 풀 찾기에 들어갔다. 잎을 포함한 풀줄기를 잘라 온 뒤 두 사람이 마주 걸..

해반천에서 아이들과 네잎 클로버 찾기 놀이를 했다. 찾는 사람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선물한다고 약속했는데 평소에는 한 개도 찾기 어려운 네잎클로버를 아이들은 손쉽게 찾아왔다. 두 잎 클로버를 찾은 아이도 있고 심지어 다섯잎 클로버도 세 개나 찾았다. 네 잎 클로버는 몇 년에 한 번씩 봐온 나..

흰 쌀밥에 고깃국 먹어보면 소원이 없다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 하얀 쌀밥처럼 핀 꽃, 그래서 이밥꽃으로 불리던 꽃 배고픈 민초들이 이 꽃만 보고도 마치 쌀밥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꽃. 하얀 이밥과 고기가 넘쳐나는 요즘 이팝꽃은 아파트 정원수로 자라나 보릿고..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어디선가 구해서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두었던 꽃이다. 꽃이 예쁘다고 큰어머니께서 한 그루 가져다가 심었는데 씨가 얼마나 잘 퍼지는지 어느 순간 마당에 양귀비가 많이 퍼져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조사할 게 있으니 나와달라고. 마당에 양귀비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