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에 온 아이들 2008학년도에 어방에서 일 년 동안 함께 했던 아이들 김예나 문수연 이찬미 이옥지 박송이 그리고 나 둘은 외국으로 갔다고 하고 나머지 셋은 중학교 잘 다닌단다. 카테고리 없음 2010.07.10
어설픈 벌주기 어설픈 벌주기 중간고사도 끝났고 며칠 있으면 수학여행이라 그런지 교실은 활기로 넘친다. 게다가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서 ‘무슨 날’도 많은데다가 학교 행사도 많아서 어수선하기까지 하다. ‘시간 나면 공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이런 어수선함과 더불어 ..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5.25
시험을 앞두고 시험을 앞두고 학기말 평가를 앞두고 학교가 어수선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시험 준비하느라 이 문제집 저 문제집 풀며 공부하기 바쁘고,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시험 진도 맞추느라 밀린 수업 몰아서 한다고 정신이 없다. 이 맘 때면 늘 겪는 것이지만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게 참 어설프다는..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2.27
자연과 벗하고 우정을 키우는 우리 반 숲 속 학교 자연과 벗하고 우정을 키우는 우리 반 숲 속 학교 연간 학급운영 과정에서 여름방학은 커다란 전환기이다. 마치 축구경기를 하던 선수들이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대비하여 숨고르기를 하거나 모자라는 수분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것처럼 말이다. 이 때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2.27
떠돌이 개 떠돌이 개 보름 전쯤 학교 뒤뜰에 버려진 개 한 마리가 축 늘어져 앉아있었다. 검은색에 털이 복슬복슬한 개였다. 얼마나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던지 검은 털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힘없이 구석에 쪼그려 있다가 사람 소리가 나면 일어나서 이리 저리 살펴보고는 관심 없다는 듯 낑낑거리며 다시 눕..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2.27
무서운 이야기 들려주기 무서운 이야기 들려주기 "선생님,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 구름이라도 끼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이들의 조르기가 시작된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는 거다. 자기들끼리 교실의 불을 끄기도 한다. 그러다 빗방울이 들고 진짜 비가 내리면 난리가 난다. 주먹을 쥐고 책상을 두드리며 "이야기! 이야기!" ..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2.27
수학시간에 뿌린 사탕 수학시간에 뿌린 사탕 늦은 밤 아파트 앞 마트에서 사탕 두 봉지를 사왔다. 오늘 교실에 둔 사탕을 수학 시간에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수학 시간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려고 사탕을 잘 이용하는 편이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수학 시간을 정말 지겨워 한다. 아이..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7.02.27
밤 밤 지난 주말에 밀양에서 밤을 닷 되 정도 주워왔다. 올 해는 우리 집 밤농사가 다른 해보다 잘 되어서 맛이 타박고구마처럼 좋다. 벌레 먹은 밤도 거의 없다. 약을 일부러 친 것은 아니지만, 밤나무가 단감나무 사이사이에 드물게 있다 보니 단감에 약 칠 때 밤나무에도 약발이 닿은 모양이다. 덕분에 ..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6.09.19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국기에 대한 맹세 질기게도 장수한 애국행위, 이젠 잘 가라 ―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국기에 대한 맹세’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없애자.’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서 새해 벽두에 대뜸 위 제목을 표지이야기로 내세웠을 때 사실 조금 당황했다. 앓던 이를 빼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었는데 실제로 빼버리고 나면 허..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6.05.21
배움의 정도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의 10% 듣는 것의 20% 보는 것의 30% 동시에 보고 듣는 것의 50%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것의 70%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것의 80%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의 95% 를 배운다. -William Glasser- 교사로서, 특히 어린이를 가르치는 초등교사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들.. 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일기 200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