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로 도배된 새 집 충격이다. 학교화단에서 발견한 새집을 살펴보았더니 재료의 절반 가까이 노끈, 보온용 비닐필름, 플라스틱 빗자루살 투성이다. 요즘은 새들도 손쉬운 화학물질로 집을 짓는가? 아이들한테 왜 이럴까 물었더니 "튼튼하게 집을 지으려고요" 한다. 새들의 적응력으로 봐야 하나, 자연이 파.. 사진자료/동물·식물 2012.09.26
봄철 학교 화단에 핀 꽃들 봄철, 학교 화단에 핀 꽃들이다. 2011년 4월 28일날 찍었다. 민들레, 괭이밥, 할미꽃, 라일락, 매발톱, ...... 이름을 모르는 꽃도 있다. 점심 먹고 화단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있다. 여러 꽃들이 학교생활을 좀 더 아름답게 한다. 사진자료/동물·식물 2012.07.18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흰 쌀밥에 고깃국 먹어보면 소원이 없다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 하얀 쌀밥처럼 핀 꽃, 그래서 이밥꽃으로 불리던 꽃 배고픈 민초들이 이 꽃만 보고도 마치 쌀밥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꽃. 하얀 이밥과 고기가 넘쳐나는 요즘 이팝꽃은 아파트 정원수로 자라나 보릿고..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7.11
양귀비꽃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어디선가 구해서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두었던 꽃이다. 꽃이 예쁘다고 큰어머니께서 한 그루 가져다가 심었는데 씨가 얼마나 잘 퍼지는지 어느 순간 마당에 양귀비가 많이 퍼져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조사할 게 있으니 나와달라고. 마당에 양귀비꽃이 ..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7.11
밤꽃 아카시아꽃이 송이송이 하얗게 피었다가 진 산자락에 하얀 밤꽃이 주렁주렁 달린다. 풀비린내 나는 향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을 또렷이 나누는 꽃. 나는 밤꽃을 참 좋아한다. 멀리서 보면 꽃인지 새로 난 줄기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솜털같은 꽃잎이 순결..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7.10
태산목과 일하는 벌 학교 화단에 난데 없이 목련꽃이 피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 해도 6~7월에 피는 목련이 이상하다 싶어 가까이 가 보니 목련과에 속하는 '태산목'이라는 나무다. 꽃 생김새가 목련과 거의 닮아서 사진만 보여주면 누구나 목련으로 오해할 만하다. 우윳빛이 감도는 하얗고 커다란 꽃잎이 순결하고 우아..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7.10
새 - 무화과 도둑 학교 뒤뜰에 무화과 두 그루가 있다. 해마다 7월이면 무화과가 마치 풍선 부풀듯 둥그렇게 커진다. 표면이 말랑말랑해지고 연노랑빛을 띠면 속이 빨갛게 익었다는 표시다. 쉬는 시간에 내려가 하나씩 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녀석들이 있다. 바로 새들이다. 어떻게 ..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7.10
무척산 연리지 소나무 지난 일요일(2010년 6월 13일) 무척산에 갔더니 올라가는 길에 전에 없던 시설물이 있었다. 바로 연리지 소나무를 보호하는 시설이었다.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와 가지가 얽혀 한 나무가 된 것을 말한다. 이것을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적은 있지만 김해에서 보기는 처음인 ..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6.16
교실에서 키운 배추흰나비 지난 한 달 동안 교실에서 열심히 배추흰나비를 키웠다. 5월초에 케일에 알이 붙어있는 것을 가져왔는데 애벌레가 되었다가 번데기로, 이제 나비가 된 것들이다. 어제 한 마리가 태어났고 오늘 두 마리가 태어났다. 나비 상태로는 더 키울 수가 없어서 창문을 열고 날려보냈다. 점심 때 화단에 가보니 ..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6.09
싹 틔우는 함박꽃 이른 봄 아직 바람은 차가웠지만 땅 속에서는 봄이 꿈틀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교정을 거닐다가 함박꽃이 싹 틔우는 것을 보았다. 너 녀석은 겨울 내내 웅크리고 있다가 때가 되니 저렇게 힘차게 솟아나는구나. 겨우내 땅 속에서 준비했던 것이 바로 이거요 하고 외치는 듯하다. 사진자료/동물·식물 201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