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단에 난데 없이 목련꽃이 피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 해도 6~7월에 피는 목련이 이상하다 싶어 가까이 가 보니 목련과에 속하는 '태산목'이라는 나무다. 꽃 생김새가 목련과 거의 닮아서 사진만 보여주면 누구나 목련으로 오해할 만하다. 우윳빛이 감도는 하얗고 커다란 꽃잎이 순결하고 우아하다.
지난해에도 꽃이 피었지만 보지 못했다. 무엇이 화단에 핀 꽃 한 송이 바라볼 여유마저 없앴을까. 그러다 지난 주 강문수 주사님이 화단에 핀 꽃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는 말을 듣고 보게 되었다.
아침 출근길에 다시 꽃을 보려는데 바닥에 꽃심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벌들이 날아들어 하나하나 떨어뜨리고 있었다. 꽃에 날아든 벌이 꿀만 먹는 줄 알았더니 이런 일도 하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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