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때 : 4월 24일 화요일 4교시
*읽은 책 : 한국사편지3 (박은봉 글, 웅진주니어) 136-158쪽
*읽은 내용 : 임진왜란, 병자호란
*읽은장소 : 교실
1. 과거 시험은 몇 년마다 있었을까? (답 - 3년)
2. 세종대왕은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었을까? (답 - 안먹었다. 그 때는 우리나라에 없었다.)
3. 조선의 3대 도적은 누구일까? (답 -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
책을 읽기 전에 <한국사편지3>의 내용 가운데 흥미로운 몇 가지 문제를 내보았다.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엇갈린 2번 문제가 재미있었다. 108쪽에 보면 고구마는 18세기 중반 일본으로 사신으로 갔던 조엄이 갖고 왔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감자도 19세기 초에 청나라로부터 들어왔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임진왜란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일본에 있는 코무덤, 귀무덤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임진왜란때 일본군이 조선인들을 죽인 숫자를 증명하기 위하여 베어갔다는 비참한 이야기. 처음에는 목을 베어갔는데 무거워서 귀를 베어가다가 결국 숫자를 제일 세기 쉬운 코를 베어갔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책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초기 전황, 의병과 승병들의 활약, 바다에서 이순신의 활약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행주대첩을 기점으로 잠시 주춤했던 싸움이 또다시 시작되는 정유재란 이야기에서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갖히게 된 까닭을 이야기했는데 아이들이 흥미로워했다. 거북선과 판옥선이 일본의 군함과 다른 점도 재미있었던 부분이었다.
병자호란을 이야기할 때는 명나라와 새로 일어난 청나라와 조선의 국제관계에 관하여 비교적 상세히 이야기했다. 광해군이 중립외교로 전쟁을 피했지만 인조반정으로 집권한 이들의 존명배청 입장이 화를 불러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불렀다는 내용, 삼전나루의 치욕도 자세히 다루었다. 호란 후 포로로 끌려갔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화냥년'이라는 욕이 생긴 유래를 다룰 때 아이들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어찌됐든 일단 병자호란까지 다루어서 시험 범위까지는 접근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참, 이 시간은 사회 시간이 아니라 미술 시간인데 미술은 시험과목이 아니어서 다음 사회시간과 바꾸어 하기로 하고 사회를 진행했다는 점을 밝혀둔다.
읽기를 마치고 한 아이가 내게 왔다.
"선생님, 광해군은 사람을 많이 죽여서 임금 자리에서 쫓겨났다고 아빠가 이야기하셨는데요."
그 아이는 광해군이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외교로 전쟁을 피했다는 긍정적인 부분과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광해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충돌한 모양이었다. 그 아이한테 광해군에게 그런 모습도 있었다는 것을 알아두라고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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