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책읽는사회시간

5월 28일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늙은어린왕자 2007. 5. 30. 15:09

*읽은 때 : 5월 28일 월요일 3교시

*읽은 책 : 임오군란-초등학생을 위한 역사이야기 즐거운 한국사(최하림, 가교), 139~147쪽

              갑신정변-이제는 알고가자 우리역사 오천년(호원희, 꿈소담이), 274~278쪽

*읽은 내용 : 갑신정변, 임오군란

*읽은장소 : 교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다 다루고 있는 책이 '즐거운 한국사'지만 이 책은 갑신정변의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냥 읽어주기에는 너무 자세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임오군란은 이 책으로 읽고, 갑신정변은 '우리 역사 오천 년'을 썼다. 처음에 앞의 책으로 끝까지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책을 바꾸니 조금 혼란이 있었다. 연결이 끊기는 바람에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한 가지 책을 꾸준히 읽어줄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그럴 만한 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내친 김에 아이들한테 읽어줄 수 있는 책을 한 권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주저하게 된다. 내가 사회만 담당하는 교사라면 얼마든지 시도해볼 가치가 있겠다 싶다.

 

교과서에서는 강화도조약,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을 묶어서 '조선,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묶어서 2차시에 걸쳐 수업을 하게 되어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회과에서는 심도 있게 다룰 역사가 참 많다. 물론 한정된 시간 안에 이 모든 것을 깊이 다루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각기 비중이 다른 역사적 주제들을 일정한 토막으로 잘라낸다는 것도 모순된 면이 있다.

 

나는 이것을 네 차시로 나눠서 이야기를 들려줄 참이다. 이미 지난 시간에 강화도 조약을 다뤘고, 오늘은 갑신정변, 다음 시간에는 동학농민운동을 그 다음 시간은 갑오개혁을 다룰 것이다. 임오군란의 내용은 교과서에서 찾을 수 없다. 임오군란에 관하여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당시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나타내는 좋은 사료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오늘은 중간에 책을 바꾸는 바람에 썩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맺음을 하게 되어 조금 아쉽다. 다음 시간을 기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