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때 : 5월 30일 수요일 5교시
*읽은 책 : 이제는 알고가자 우리역사 오천년(호원희, 꿈소담이), 280-288쪽
*읽은 내용 : 동학농민전쟁
*읽은장소 : 교실
내일이 수학여행인데도 오늘 사회시간에 아이들의 듣는 태도는 아주 좋았다. 지난 시간까지 들려주었던 내용에 관하여 질문을 하니 시권하게 대답을 잘 하였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조약, 임오군란, 갑신정변 같은 사건들과 당시의 국제관계, 국내의 수구파와 개화파의 대립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의 듣기 태도가 좋아서인지 책을 읽는 나도 말하기가 매우 정돈된 느낌이었다. 동학농민전쟁 이야기에 앞서서 동학에 관하여 배운 내용이 조금 언급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그대로 읽어주니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거듭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이 '~다'로 문장을 끝맺고 있는데 이것만 '~어요'나 '~지요' 같은 입말체로 바꾸어준다면 그대로 읽어주어도 훌륭한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동학이 교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로부터 시작된 동학농민군의 두 차례 봉기를 읽고 나니 나도 정리가 비교적 잘 되었다. 6학년을 맡을 때마다 조금씩 공부를 하지만 책 읽어주기처럼 확실하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책읽기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앞서 내게 참 도움이 된다.
청일전쟁 뒤에 외세를 몰아내기 위한 농민군의 2차 봉기, 관군과 일본군에게 패배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뿔뿔이 흩어지는 장면을 읽을 때 아이들도 적잖이 감동하고 아쉬워하는 눈치였는데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청일전쟁을 언급하다 보니 러일전쟁까지 마지막에 덧붙이게 되었는데 수업시간이 끝날 즈음이어서 조금 어수선하긴 하였다. 역사를 좋아하는 몇몇 아이들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게 된 까닭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은 다음에 한 번 더 다루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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