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때 : 6월 14일 목요일 4교시
*읽은 책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편지 5(박은봉, 웅진닷컴), 36-62쪽
*읽은 내용 : 만주를 뒤흔든 구국의 총소리, 이천만 동포여 일어나거라!
*읽은장소 : 교실
안중근 의사에 관한 내용을 찾다보니 '한국사편지 5'를 선택하게 되었다. 여태껏 읽은 책에 비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선 실물화상기로 이 책에 있는 안중근 의사와 관련한 사진을 보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손가락을 자른 안중근의 손바닥 도장과 글씨를 보았고, '단지동맹'을 맺는 장면과 손가락을 자르면서 흐르는 피로 쓴 '대한독립'이라는 글씨를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들의 반응이 괜찮았다. 놀라는 표정이었고, '아팠겠다', '어떻게 저렇게 글을 쓸 수 있지?' 하는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서 기차에서 이토오 히로부미가 내리는 장면과 거사 직후의 안중근의 모습을 보고, 끝으로 비석 없는 안중근 무덤 사진을 살펴보았다. 안중근의 무덤에는 안중근이 없고 중국 어딘가에 안중근의 유해가 있으나 현재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아이들도 안타까워하였다.
이렇게 분위기를 띄운 뒤 본문을 읽으니 술술 잘 나갔다. 아침부터 쉬는 시간마다 본문 내용을 읽으며 어느 부분을 좀 더 강조해야 하고, 빼도 좋을 부분은 어디인지 미리 봐 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동양평화론> 이야기는 한 페이지가 넘지만 간단히 언급만 하였다.
3.1운동은 본문 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왜 3월 1일에 거사를 하게 되었을까, 민족대표 33인 중에는 왜 종교계 대표가 많았을까,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사람은 왜 학생이었을까, 3.1운동에 대하여 일본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 이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민족 자결의 원칙' 이야기는 뺐다.
지난 시간에 책을 읽고 나서 읽은 내용에 대한 4문항의 쪽지시험을 봤는데,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듣는 태도가 비교적 괜찮았고, 질문 등으로 참여도도 높았다. 듣는 태도가 좋지 않은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을 뒤로 나가게 하여 서서 듣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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