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쌀밥에 고깃국 먹어보면 소원이 없다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 하얀 쌀밥처럼 핀 꽃,
그래서 이밥꽃으로 불리던 꽃
배고픈 민초들이 이 꽃만 보고도
마치 쌀밥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꽃.
하얀 이밥과 고기가 넘쳐나는 요즘
이팝꽃은 아파트 정원수로 자라나
보릿고개도 모르는 이들에게
새하얀 꽃을 피운다.
[김해 신천리에서 2009년 5월 3일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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