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동물·식물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늙은어린왕자 2010. 7. 11. 00:39

흰 쌀밥에 고깃국 먹어보면 소원이 없다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 하얀 쌀밥처럼 핀 꽃,

그래서 이밥꽃으로 불리던 꽃

배고픈 민초들이 이 꽃만 보고도

마치 쌀밥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꽃.

하얀 이밥과 고기가 넘쳐나는 요즘

이팝꽃은 아파트 정원수로 자라나

보릿고개도 모르는 이들에게

새하얀 꽃을 피운다.

 

[김해 신천리에서 2009년 5월 3일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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