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금요일 구름 조금
어린이날 기념 체육한마당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체육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체육한마당 행사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운동 종목은 맨손달리기, 이어달리기 밖에 없고 나머지는 놀이마당으로 이루어졌다. 오늘 행사는 모든 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는 뜻에서 마련했기 때문이다.
놀이마당은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누어 펼쳤는데 우리 고학년부에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같은 민속놀이에서부터 간이 농구, 플라잉디스크 같은 새로운 운동에 이르기까지 아이들 흥미를 끄는 놀이 열두 종목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나는 구슬치기를 맡았다.) 아이들은 10~14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 놀이마당을 돌면서 최고기록에 도전하거나 다른 모둠과 경쟁도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늘 행사에는 학부모님들을 초청하지 않았는데도 조회대는 물론이고 운동장 곳곳에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셔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얼핏 보아도 100명은 넘어 보였다. 우리 반에도 진하 할머니, 채미 아버지를 비롯해서 10명 가까운 분들이 오셔서 행사 이모저모를 지켜보셨다.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내고 행사를 함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행사에 앞서서 어머니들이 준비한 멋진 티셔츠를 선물 받았다. 지난달 중순 무렵부터 선물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아침에 공개가 된 것이다. 하얀색 바탕에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띄고 예뻐 보였다. 내 집 아이, 네 집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고 열심히 뛰어주신 어머니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삶을가꾸는글쓰기 > 2011 교실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1일 - 옆 반 총각선생님 (0) | 2011.05.12 |
---|---|
5월 7일 - 부모님께 편지쓰기 (0) | 2011.05.11 |
5월 4일 - 동물 빙고 놀이 (0) | 2011.05.04 |
5월 3일 - 재난 안전 학예행사 (0) | 2011.05.04 |
5월 2일 - 자리 바꾸기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