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가꾸는글쓰기/2011 교실일기

7월 1일 - 기말고사

늙은어린왕자 2011. 7. 4. 00:07

7월 1일 금요일

기말고사

 

 

오늘 시험을 쳤다.

정말 많이 떨렸다.

처음에는 100점을 받으면 좋겠다가

지금은 내일 시험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손미경)

 

 

국어 시간에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게 있어서 찍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침에 엄마가

이경아 평균 90점 내려가면 혼난다.

하는 말이 생각나서

나는 꼼꼼히 풀었다. (윤이경)

 

 

오늘 시험을 쳤다.

기말고사다.

시험은 정말 싫다.

긴장되고 실수하면 혼나고

몰라서 틀리면 기가 죽는다.

잘 나오면 좋겠다.

그래야 컴퓨터를 할 수 있다.

점수가 잘 나올 지 안 나올 지 궁금했다.

긴장된다. (정성윤)

 

 

오늘 기말고사를 쳤다.

설레면서 못 칠까봐 걱정이다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같다.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있는 것 같다. (정현민)

 

 

오늘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됐다.

그래도 시험기간이 끝난다는 것이

너무나 기뻐서

저절로 열심히 됐다. (김현민)

 

 

오늘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쳤다.

어저께 집에서 도덕공부를 했을 때

내가 몰랐던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게 나와서

시험에 나올까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시험에 나오지 않았다. (윤경은)

 

 

오늘은 시험 치는 날이다.

집에서부터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1교시 국어를 치는데

어제 선생님 말이 생각났다.

학원 선생님은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난 문제를 뚫어져라 보았다.

근데 선생님 말이 맞았다.

답이 나왔다.

난 놀랬다. (김동협)

 

 

오늘 우리들은 시험을 쳤다.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아침에 엄마의 말도 떠올랐다.

성정아, 니가 잘 까먹는

다수결의 원칙, 자매결연

꼭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둬라.

만약 시험점수가 낮게 나오면

아빠한테 싸인 받아라.

시험을 계속 치다 보니

엄마가 아침에 했던 말이 딱 맞았다.

그래서 나는 그 때

우리 엄마가 말할 때마다 따딱 맞으니까

우리 엄마가 족집게 도사님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최성정)

 

 

수학 문제를 받고

수학을 빨리 풀었다.

그 때 아빠의 말씀이 떠올랐다.

아빠가 수학은 천천히 풀라고

신신당부 하신 게 떠올랐다.

그 말을 생각하고 천천히 풀었다.

천천히 풀어도 수학은 자신 없다.

하지만 아빠의 말씀이 힘이 된 거 같다.

2학기 중간고사 때도

아빠의 말씀을 생각하며 풀어야겠다. (문세진)

 

 

음악 시험지를 받는데

제일 쉬운 게 음악이라서

실수를 할 것 같아서

주문을 외웠다.

실수야 도망가라!

제발 100점 맞으면 좋겠다. (강민서)

 

 

오늘 시험 치는데 긴장을 하였다.

치고 나니까 걱정이 된다.

나는 자꾸 시험 점수가 얼마인지 생각난다.

나는 불길하게 느껴졌다.

바로 사회랑 음악이 제일 걱정된다.

난 지옥이라 생각한다.

나는 불길하고 무서운 느낌이 든다. (김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