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월요일 맑고 구름 조금
물놀이 준비
내일 6학년들이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다고 학교가 바쁘다. 가져온 시험지 보관에, 듣기 평가 준비에, 방송 점검에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다. 오후에 열린 직원회의에서는 6학년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다른 학년들이 소란스럽지 않도록 해달라고 담당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이 연거푸 부탁하기도 했다.
우리 4학년은 이 시험과 아무 관련이 없고 또 소란스럽지 않게 해달라는 말도 있어서 내일 학교 밖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 바로 물(총)놀이다. 해반천 옆 소나무 숲속에서 우리는 물총 서바이벌, 과녁 쓰러뜨리기, 물 풍선 던지기 같은 놀이를 할 계획이다.
6학년 아이들과 담임선생님, 여러 감독 선생님들이 내일 하루 동안 심각한 시간을 가지는데 이런 계획을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한다. 내일 시험 치르는 아이들에게는 행운이, 특별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행복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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