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토요일 낮에 잠깐 비, 오후엔 구름
어려운 신문읽기
아침에 일찍 와서 신문을 펼쳐놓았더니 먼저 온 혜민이와 현정이, 유진이가 기사 제목을 소리 내어 읽는다.
‘여당 성향 30대 4명 중 2명 '네거티브'에 등 돌렸다’
무슨 말인지 알겠냐고 물으니 모르겠단다.
“여당이 뭐에요?”
“네거티브가 뭐에요?”
이렇게 묻더니 스스로 답을 내린다.
“여당은 우리고요 남당은 선생님이에요.”
내가 웃으며 물었다.
“네거티브는 무슨 말인지 알겠나?”
“몰라요. 병 아니에요?”
“병 맞다. 남을 안 좋게 말하는 걸 네거티브라고 한다.”
셋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로를 손가락질 했다.
“니가 네거티브야.”
“아냐, 니가 네거티브야.”
우리는 함께 웃었다.
신문에는 이해 못할 말들이 많지만 눈치코치로 뜻이 통했으니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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