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책을읽고

나쁜 사마리아인

늙은어린왕자 2014. 12. 24. 21:22

국방부가 금서로 지정했다고 해서 나쁜 사마리아인을 읽고 있다. 한 100여 쪽 읽었는데, 세계화, 자유무역(FTA)에 대한 통큰 인식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은 감정적으로 미국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논리로 미국을 비롯한 부자나라들의 속성을 광범위한 자료와 사료를 들어 파헤침으로서 맹목적으로 미국, 미국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냉철한 세계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고 있다. 정말 좋은 책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원한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인 것 같다.

 

이런 점에서 국방부가 고맙기는 하다. 그러나 미국을 폄하한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하는 무식함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이 우리 군대를 이끌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고통이다. 그들은 미국이 시키면 개똥이라도 주워먹을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