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바람개비 아저씨
대전에서 연수 마치고 오는 길에 봉하마을에 잠시 들렀는데, 마을 들머리에서 한 아저씨가 노란 귀마개를 끼고 부지런히 바람개비를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이 일(자원봉사)을 하려고 주마다 서울에서 내려온다고 한다. 정성이 대단하다.
아저씨가 만든 바람개비를 가만히 살펴보니 종이와 수수깡으로 만들었는데도 비틀어지거나 떨어지지 않고 잘 돌아간다. 마침 2학년 교육과정에 바람개비 만드는 공부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려면 비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직접 개발한거라 함부로 알려주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달아가며 뚝딱 만들어준다. 그 새 비법을 알았는데 그가 직접 만들었다는 침핀과 스티커에 비밀이 숨어있다.
2학년 꼬물이들과 이걸 만들면 녀석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 저 침핀을 어디서 구하나. 좀 얻어가려고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줄지 않아서 발길을 돌린다. 어디서 구해보면 나올 것 같기도 한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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