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목요일 구름 조금
용어의 뜻 찾기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사회 1단원 공부를 끝내고 오늘부터 2단원 수업에 들어갔다. 다음주에 치를 중간고사 시험범위가 2단원 첫 번째 주제까지여서 부지런히 진도를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제 새 단원으로 접어들어서 한결 마음이 놓인다.
이번 사회 교과서에는 공부 주제가 바뀔 때마다 ‘주요 용어’를 설명해놓았다. 말하자면 그 주제에서 가장 자주 나오고 중요한 낱말이다. 오늘 살펴본 ‘생활 속의 이동과 의사소통’ 이라는 주제에서는 ‘이동’과 ‘의사소통’이 주요 용어다.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놓았다.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거나 물건을 옮기는 것을 이동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승용차, 버스, 열차, 배, 비행기 등과 같은 이동 수단을 이용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끼리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의사소통이라고 합니다. 편지, 전화, 인터넷 등과 같은 의사소통 수단을 이용하면 직접 가지 않고도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동 수단과 의사소통 수단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구하거나 어울려 살아가는 데 중요합니다.
이 내용을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이동과 의사소통의 뜻을 풀이해놓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봅시다.”
위 글에서 줄을 그어야 할 부분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문단의 첫 문장이다.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거나 물건을 옮기는 것을 이동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승용차, 버스, 열차, …….
사람들끼리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의사소통이라고 합니다. 편지, 전화, 인터넷 등과 같은 …….
2분 쯤 지난 뒤 아이들이 잘 했는지 둘러보았다. 낱말의 뜻을 나타낸 문장을 찾아 정확하게 밑줄을 그은 아이도 있고 엉뚱한 곳에 그은 아이도 있었다.
정확하게 한 아이의 책에 칭찬 도장을 찍어주며 숫자를 세어보았다. 남학생은 열 명 가운데 세 명, 여학생은 열여섯 명 가운데 열한 명이 도장을 받았다. 전체로 보면 스물여섯 명 가운데 열네 명이 문장을 잘 찾았다.
틀린 아이들은 주로 이동 수단이나 의사소통 수단의 종류를 나타낸 문장에 줄을 그어놓았다. 엉뚱한 곳에 밑줄을 그은 아이들에게는 고치도록 한 뒤 도장을 찍어주었다.
읽고 지나가는 것과 직접 찾아보고 밑줄을 그어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오늘 활동을 보며 다시 느꼈다. 진도 나가기 바쁘다고 그냥 읽고 넘어갔다면 최소한 절반 정도의 아이들은 주요 용어를 건성으로 보고 지나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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