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데
월요일마다 하는 방송조회 시간, 상장 수여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을 대신해서 교감선생님이 훈화를 한다.
"금병 어린이들은 청소도 잘 하고 아침활동도 조용히 참 잘 합니다."
이 대목을 가만히 듣고 있던 준민이가 고개를 흔든다.
"아닌데. 우린 독서시간인데 딱지 쳤는데."
준민이는 교감선생님 말씀이 마음에 부딪힌 모양이다.
나는 피식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20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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